3D펜으로 만든 원신, 신의 눈
안녕하세요 불곰마루입니다.
제작 영상도 추가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iDTTizuNR0
지인의 부탁으로 만들기 시작한 원신에 나오는 신의 눈입니다.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다르고, 속성에 따라 가운데 문양이 다르다고 하는데, 제가 원신을 하는건 아니라서 대강 그렇구나...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이런 이미지라고 하더군요.
이런 기계적인 작업은 일러로 선을 따고 사실은 다른 재료를 쓰는게 더 좋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3D 펜으로 만들어보자... 생각한거니 일단 만들어봅니다.
선을 따서 외각선대로 그려준 후에, 속을 꽉 채워서 두께를 적당히 올립니다.
얇은 부분이 있으면 그쪽에서 주저앉아서 뒷수습을 해야 되는 수가 있을거 같으니, 이번에는 평소 만들던것과는 조금 다르게 속을 꽉꽉 채워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속을 꽉 채운 도형을 다리미로 꾹 눌러서 납작 평평하게 펴주고, 일단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서 센터를 잡은 후에 원부터 그려줍니다.
원은 손으로 그리면 찌그러지기 십상이라, 디바이더로 그려줬습니다.
근데 결국 작업을 도구 없이 그냥 손으로 하는거라, 결국은 삐뚤삐뚤합니다...
참고 이미지는 2D라 각 도형의 기울기나 굴곡은 알 수가 없으니, 적당히 보기 좋은 모양으로 깍아가면서 모양을 잡아봅니다.
각 부분의 구분을 라인만으로 하는건 재미없을거 같아서, 조금씩 깍고 붙이고 해서 단차를 줬습니다.
기본적인 형태가 잡혔으면, 이제 라인을 넣어줍니다.
안쪽으로 단차가 있는 부분은 잘 깍아서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다듬는 중이라 지저분하긴 하지만, 조금씩 모양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작업을 굳이 3D 펜으로 해야 하는가...하는 고민은 아직도 있습니다. ^^;;;
만들다가 나중에 알게 된건데, 가운데 부분은 부피감이 꽤 있는 볼록한 모양이더군요...
저 부분은 사실 안쪽이 보이는 투명 부품을 써서 이래저래 만드는게 모양이 좋을거 같기는 하지만, 생각나는 방법이라고는 다 고난의 연속이고,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3D 펜으로 가자... 싶어서 그냥 볼륨을 주고 다듬어줍니다...
면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수속성의 문양을 새겨줍니다.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부분은 사실은 연한 색인데, 저만한 사이즈로 원을 그리기가 애매해서 구멍을 뚫어버렸네요...
이제 더 매끈하게 다듬어주고 도색에 들어갑니다.
프라이머를 뿌리고 사포로 다듬고, 다시 프라이머를 뿌리고...
깨끗한 면을 위해서는 한~~참을 더 다듬어야 될거 같은데,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금색을 뿌려줍니다...
가운데 부분은 파란색이 들어갈 예정이니, 뿌려준 금색이 마르면 다시 흰색으로 바탕을 깔아줍니다.
문양의 안쪽 밝은면 색으로 싹 칠해주고, 어두운 바깥쪽을 따로 칠할 예정입니다만, 아무래도 잘못 생각한거 같습니다...
그냥 바깥쪽의 어두운 파랑을 먼저 칠하고, 안쪽에 밝은 부분을 나중에 칠하는게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되돌리기는 힘들거 같으니, 이대로 진행을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색이 너무 연한거 같아서 몇번을 다시 칠해줬네요...
그래서 결국은 이런 이미지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팅을 한번 해주고, 가운데 부분은 유광으로 따로 처리를 해주면 진짜로 끝입니다.